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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LIFE/다낭 1년 살기

다낭 정착하기/다낭살이 시작

하고 싶은 건 해야죠. 

 

 

 다른 건 모르겠고, 대책 없이  말을 너무나도 잘 지키는 나.  2015년에 처음 생긴 연차로 해외여행을 했고, 다낭에 왔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동갑내기들 보다 훨씬 다양한 경험이 있다고 생각하고 살았음에도 나는 아직 우물 안 개구리.

 

 

하노이에 사는 윤지를 보면서 계속 부러워했고,

나도 다시 외국에 있는 회사를 찾아볼까?

생각이 실천으로. 결국 현지 회사에 입사지원. 

 

 

 

 

마음 먹은지 1개월 만에 베트남에 발을 디뎠다. 

 

진짜 대책없어.

 

 

 

STEP 1_ 방 구하기

 

 

 다낭에 도착 하고, 숙소는 회사에서 며칠간 호텔을 잡아줬다.  월세를 지원해주고 집을 알아서 구해야했다.

 

 

도착하고 3일간 묵었던, 용다리 앞 메리호텔

 

 

 

  서울 살 때나, 호주 살 때나 집보러 다니는데 이골이 난 나는 방도 안보고 덜컥 에어비엔비에 3개월간의 숙소를 결제했다. 

 

 

 

 

 

 

 

 

한적한 골목, 외지지 않았지만 조용한 골목이라 마음에 들었던 집 위치.

 

 

 

 

 

 

 

 깔끔하고 작은 방, 그래도 후기가 적당히 좋은 방이었다. 근데 웬 걸 ? 작지 않은 집. 3층에 예쁜 루프탑까지 있고 1층은 애플티비, 넷플릭스까지 다 되는!!! 정말 만족스러운 집을 구했다! 심지어 내가 예약 한 방이 이중 부킹이 되어, 업그레이드 된 마스터룸을 무료로 약 한 달간 사용했다.

 

 

 

 

 

아주 좋은 위치에, 귀여운 고양이가 있는 집. 옥상에는 그네가 있고, 바비큐 테이블이 있는 집.

 

 

 

 

 

 

 넓은 방에 예쁜 인테리어. 

  대성공이었다. 항상 느끼는 건데 정말 사람과 집 복이 있다. 

 집을 얻고 며칠 뒤,  여러개의 캐리어와 함께 호스트가 왔다. 

 

 앞으로 쭉 등장할 그녀의 이름은 스테파니.

 

 

 

 

STEP 2_ 적응하기

 

1. 새로운 집에 적응도 채 하기 전에, 한국에서 친구들이 왔다. 내가 8월 말에 이 곳에 왔는데, 9월에만 3명의 친구가 왔다 갔다. 친구들 와서 같이 놀면서 현지에 적응을 해갔던 것 같다. 다들 쉼 없이, 오고 있다. 전에 호주에 살 때는 다들 온다고 하고 아무도 오지 않았는데 여기서는 ... 가깝고 비행기 값이 저렴해서 그런지 다들 쉽게 오고 간다. 불쑥 - 왔다가. 불쑥 간다. 그래서 정신 없이 친구들, 손님들 치르느라 적응기간 없이 어느새 현지에 적응해 있었다.

 

 

2.  나랑 성격이 비슷한. 거의 똑같은 호스트를 만났다. 우리 엄마랑 동갑인 캐나다인. 새로운 문화를 배우길 좋아하고 모든 삶에게 다가가는 밝은 성격. 내가 쉬는 날 거실을 왔다 갔다 하니, 우리 바다에 수영하러 갈건데 너도 같이 가는건 어떠니? 라고 해서 같이 바다를 갔다. 아니 처음이 언젠지 잘 모르겠다. 음... 주방에서 이야기 했을때였나.. 아무튼 굉장히 짧은 시간에 많이 가까워 졌고, 우리는 여러번 CHILL / HANG OUT 했다고 한다. 나를 현지에서 잘 적응하게 해준 1번째!!! 이유다.

 

 

3. 3개월의 AIR BNB 기간이 끝나고 현재까지도 우리는 같이 살고 있다. 아 12/31에 스테파니가 캐나다에 갔다. 6월에 온다고 했는데.. 그동안 나 누구랑 놀지 .. 걱정

 

 

 

오늘로 약 5개월이 조금 안된 다낭. 잘 적응 했고, 잘 지내고 있는 중이다!!